매출저하-노사갈등 '위기 르노삼성', LPG車 판매에 희망건다
매출저하-노사갈등 '위기 르노삼성', LPG車 판매에 희망건다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4.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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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및 부산공장에서의 매출 저하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LPG 차량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1일 경기도 용인 르노삼성 기술연구소에서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이필재 대한 LPG 협회 회장,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 및 관련 업체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LPG 차량 보급 활성화, 질소산화물 배출량 및 미세먼지 저감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미세먼지 발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유종별로 조사한 결과 LPG 차량은 경유차의 9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휘발유와 비교해도 LPG 차량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훨씬 적어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현실적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LPG 차량이 경유차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적으나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더 많이 배출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목된다. 

한편, 르노삼성은 LPG 차량 일반 판매와 동시에 SM6 2.0 LPe와 SM7 2.0 LPe 등 자사 LPG 모델 일반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모델은 모두 '도넛 탱크'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LPG 탱크를 배치, 가솔린 차량의 85% 수준까지 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도넛 탱크로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춰 승차감도 안정적이다. 

일반판매용 SM6 2.0 LPe는 SE, LE, RE 등 3개 트림으로, 동일 배기량의 가솔린 모델 GDe 대비 130만~150만원가량 낮은 가격대로 책정됐다.

김태준 상무는 "관련단체, 기업들과 함께 LPG 차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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