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2명 추가...사망사례 20건으로 늘어
신종플루 사망자 2명 추가...사망사례 20건으로 늘어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10.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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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2세 여자 아이와 66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신종플루에 걸린 2세 여자 아이가 심정지로 숨졌으며 지난 19일에는 암에 걸렸었던 66세 남성이 사망해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사례가 20건으로 늘어났다.

2세 여자 아이의 경우 지난 9월 중순부터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간간이 나타났으며 지난 13일에도 청색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때 의료진은 여자 아이가 심장비대 상태라 다른 의료기관에서 정밀검진을 받으라고 권유했으나 환자 측이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여자 아이는 다시 호흡곤란, 청색증으로 A의료기관을 거쳐 B의료기관으로 옮겨졌으며 저녁에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밤 9시 경 심정지로 사망했다.

대책본부는 "이번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가 명확하지 않지만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66세 남성은 신장암을 앓고 있던 고위험군으로 지난 18일 정신이 혼미하고 호흡이 곤란해 병원에 입원했으나 다음 날 새벽 5시 경 사망했다. 신종플루 확진 판정은 사망 이후 받았다.

대책본부는 "폐렴이나 급성호흡부전 소견은 없지만 명백한 다른 사망요인이 발견되지 않아 신종플루 사망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본부는 "일부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한 번만 투약할 수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면서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고위험군의 경우 즉시, 비고위험군은 중증 징후가 보이면 바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의심 증상이 다시 나타날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또 투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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