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중국 상해에서 LNG 수주경쟁 치열
조선 빅3, 중국 상해에서 LNG 수주경쟁 치열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4.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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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빅3'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LNG(액화천연가스)관련 산업 전시회에 총출동해 수주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LNG 소비량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이를 운반하는 LNG운반선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2016년 10척, 2017년 18척에 그쳤던 LNG운반선 발주량은 지난해 76척으로 늘어났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은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LNG 2019'에 참가해 LNG운반선 등의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즈프롬(Gazprom), 카타르 페트롤리엄(Qatar Petroleum), 세브론(Chevron), 엑손모빌(Exxon Mobil) 등 국내 조선사들의 주요 고객인 글로벌 에너지 그룹이 대거 참여한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LNG운반선을 비롯해 부유식 LNG 생산설비, LNG 연료추진 유조선 등 LNG관련 제품들의 모형을 전시해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올해 전 세계 발주된 13척의 LNG운반선 중 가장 많은 7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남준우 사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한다. 남 사장은 영업·기술 임원 10여명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직접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선사들에게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어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도 20여명의 임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홍보 활동에 나선다. 대우조선에서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성근 사장이 전시회 기간 중 1박2일 일정으로 현장을 챙긴다.

현대중공업에서는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승용 부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는다.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은 올해 3척과 1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한편, LNG운반선은 LNG를 극저온의 상태로 액화시켜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 우위를 가지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에게 수주경쟁력이 있다. 실제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해 발주된 76척의 LNG운반선중 66척을 수주하면서 조선업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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