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보수 윤곽 나와..CJ이재현 회장 70억대..두산 박정원 회장 약 50억 추산
대기업 임원 보수 윤곽 나와..CJ이재현 회장 70억대..두산 박정원 회장 약 50억 추산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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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지난해 연간 보수로 18억원 가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전영현 사장에 대해 급여 10억원 ,상여 6억9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2400만원 등을 합쳐 근로소득으로 18억1800만원을 지급했다.

회사 측은 "경영 위기 속에서도 뛰어난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2018년 전지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 전자재료사업 손익 개선, 사업체질 개선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고문으로 물러난 송창룡 전 사내이사는 급여 3억5600만원, 상여 1억9600만원에 퇴직소득 10억1100만원 등을 합쳐 16억4800만원을 수령했다.

이밖에 정세웅 고문 19억900만원, 권영노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9억3600만원, 임영호 중대형전지사업부장 부사장 8억9800만원 등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에게 지난해 49억96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급여 24억1500만원과 상여금 25억7000만원, 사내 규정에 따른 자녀학자금 1100만원 등이다. 박 회장은 2017년 보수로 31억9900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이어 ㈜두산은 지난해 이상훈 사장(28억800만원), 임성기 사장(17억6700만원), 동현수 부회장(11억5300만원)에게 10억~30억원 안팎의 보수를 지급했다.

지난해 두산그룹의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박지원 회장은 15억4100만원, 두산인프라코어의 박용만 회장은 43억8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CJ그룹 /자료사진
CJ그룹 /자료사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71억8700만원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27억원을 수령했으며, 상여로 44억8700만원을 받았다.

상여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1년 전보다 9.8% 늘어난 29조 5234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이 1조3325억원으로 0.5% 증가하는 데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 CJ 측은 또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회사의 핵심역량을 구축한 점 등을 반영해 상여금 42억8700만원을 산출·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故) 이채욱 전 부회장이 보수 32억2300만원, 조면제 자문역은 25억1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전 부회장은 급여가 6억9900만원, 상여가 7억1800만원, 퇴직소득이 17억3700만원, 기타소득이 6900만원이었다.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퇴직하면서 월 기준 급여액 7800만원에 근속 기간 6년, 직급별 지급률율을 곱한 17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기타소득 6900만원은 이사회 승인을 받은 복리후생성 지원금이다.

조면제 자문역은 급여 2억4700만원, 상여 2000만원, 퇴직소득 7억9700만원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4억4800만원이 더해졌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은 주주총회 결의로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가격(7만원)과 행사 당시 주가(16만6500원)의 차이에 행사수량(1만5000주)을 곱한 액수다.

이외에 김홍기 총괄부사장은 19억1900만원, 이한국 경영고문은 18억8300만윈의 보수를 받았다.

김홍기 총괄부사장은 급여 7억5700만원에 상여 11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이한국 경영고문은 급여 4억300만원에 상여 3200만원이지만, 조면제 자문역과 마찬가지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14억4800만원 반영됐다.

한편 CJ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보수한도를 90억원으로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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