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손경식 대표 "생명공학과 식품 2개 큰 틀로 재편..글로벌 시장 공략 나설 것"
CJ제일제당 손경식 대표 "생명공학과 식품 2개 큰 틀로 재편..글로벌 시장 공략 나설 것"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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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좌
자료사진-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좌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조했다.

손대표는 29일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19년 슬로건을 '한계를 넘어선 도전'으로 정했다.

손대표는 "올해 글로벌 사업의 획기적 성장을 이루고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1등 지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하면서 "기존의 소재, 가공식품, 바이오, 생물자원, 제약사업으로 오랜 기간 유지돼 온 사업 구조를 생명공학과 식품의 2개 사업부문으로 전격 재편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주력사업 핵심 제품 중심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기반의 획기적 성장을 위한 비상을 시작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손 대표는 "CJ제일제당에 있어서 글로벌은 기회이자 미래"라며 "회사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글로벌 사업의 획기적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보다 효율적인 경영을 실행함으로써 1등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가공식품사업에서는 "햇반, 김치, 만두 등 주력제품에서 월등한 맛 품질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1등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트렌드 기반의 신제품 지속 출시로 시장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사업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며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냉동식품기업 '슈완스'를 통해 확보한 대형 거점과 국내 사업에서 축적한 핵심역량과의 시너지를 더해 메이저 식품사업잘서의 입지를 확고히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사업에 대해서는 "신기술 및 차별적 공법 기반의 초격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핵심제품의 확고한 1등 지위를 강화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R&D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아미노산 세계 제패를 달성하고 신규 사업의 확대로 글로벌 넘버원 바이오 회사의 비전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2019년 세계 경제는 글로벌 무역 분쟁 장기화 우려, 선진국 통화 긴축 기조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 가능성 등 여전히 많은 어려움 예상된다"며 "한계를 넘어선 도전 정신으로 두 단계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식품 및 바이오사업의 고성장과 더불어 대한통운의 택배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8조670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바이오 사업의 경쟁사 대비 우월한 원가 경쟁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지배력 강화, 생물 자원사업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832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손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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