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겸직 너무 많아" 국민연금 반대 불구, 롯데칠성 사내이사 재선임..6개 계열사 사내이사 등재
신동빈 롯데회장, "겸직 너무 많아" 국민연금 반대 불구, 롯데칠성 사내이사 재선임..6개 계열사 사내이사 등재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3.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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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회장/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 재선임 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8일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그랜드볼룸 대회의장에서 제52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상정된 5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년 임기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당초 국민연금은 신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했다. 신 회장의 사내이사 겸직이 과도하다는 이유를 제기하며 반대에 나섰던 롯데칠성음료 지분 7만9526주(9.95%)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도 신회장의 재선임을 막지 못했다. 표 대결서 밀려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된 것. 롯데칠성은 롯데지주 등 신 회장 우호 지분이 절반을 넘는 상황이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롯데건설 등 6개 계열사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신동빈 롯데회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사업참여 및 외부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2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기존사업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활동을 통해 지주회사의 성장성 및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지난해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지알에스 등 6개사에 대한 분할합병을 통해 그룹내 순환출자를 해소한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경영복귀와 함께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황 부회장의 발언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 확대, 내수시장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경쟁환경의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혁신'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황 부회장은 "올해는 물류통합법인인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출범했다"며 "4차 산업혁명과 융합의 시대에 있어 핵심사업인 물류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건·정관 일부 변경 건·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150억원이다. 지난해 실제 집행된 보수는 이사 7명에 대한 32억4000만원이다. 평균 1인당 4억5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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