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교역, 역대 최고치..대미무역흑자는 감소..에너지 수입 탓
한미교역, 역대 최고치..대미무역흑자는 감소..에너지 수입 탓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3.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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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교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교역은 미중 무역 갈등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년대비 10.3% 증가한 1,3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와 가스등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미 무역 흑자는 3년 연속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감소 요구에 따라 ’2017년부터 가스 등 미국산 원자재 수입을 확대하는 가운데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까지 오르며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수지 흑자는 교역촉진법(환율조작국에 직접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미국 법안)을 제정한 ’2015년 이래 처음으로 200억 달러(미국 상무부 기준) 아래로 내려갔으며 이는 차후 미국과 협상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美 상무부는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90일 이내에 고율 관세 부과 여부 등 대응 방침을 결정하기로 하고 미국은 독일과 중국에 대한 전 방위적 압박을 시도할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독일과 중국의 ’2018년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각각 682억 5,000만 달러, 4192억 달러로 미국의 강한 무역 압박이 예상되고 있으며, 2018년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마쳤으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25% 자동차 수입 관세 부과시 한국 GDP의 0.2%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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