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사드 계기 러시아등 고객 국적 다변화 노력 결실..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 2000여명 유치
롯데면세점, 사드 계기 러시아등 고객 국적 다변화 노력 결실..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 2000여명 유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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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인도네시아 알리안츠 소속 단체관광객 2000여명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사드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중국 시장에 머물지 않고 동남아, 러시아 등으로 고객 국적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던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빅마켓담당과 대만 해외사무소도 추가로 신설했다. 지난해 4분기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동남아 관광객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 2000여 명은 회사에서 포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 관광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단체는 지난 25일 900여명과 오는 4월 25일 1100여명, 총 2회로 나누어 입국하며 총 5박 6일 일정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관광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3월 사드사태 이후 전세기 및 크루즈 단체 관광객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고객 유치라 주목된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 관광객은 그동안 소규모 단체로 방문했으나 이처럼 대형 인센티브 단체로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알리안츠 보험사 임직원 900여 명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2시간여의 쇼핑을 즐겼다. 이들은 면세점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국산 화장품 매장은 물론이고 엠씨엠, 파인드카푸어 등 K-패션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면세점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대만, 러시아 등 해외 각지에서 열리는 여행·관광 박람회에 참석하고 현지 에이전트를 직접 방문해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루트아시아 서밋’에도 냐짱 공항공사와 공동부스를 마련해 시장 다변화에 나섰다.

정삼수 롯데면세점 판촉부문장은 “동남아 등 다국적 관광객의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강구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사업 플랜 구축을 통해 중국 중심의 체질에서 벗어난 인바운드 고객 유치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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