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내 ICT기술 사업화 나선다.. '스타게이트' 사업 "내년까지 3개 독립"
SKT, 사내 ICT기술 사업화 나선다.. '스타게이트' 사업 "내년까지 3개 독립"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3.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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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사내 유망 정보통신기술(ICT)을 사업화(스핀아웃)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스핀아웃은 구글의 사내 벤처 독립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우선 목표는 오는 2020년까지 3개의 기술을 스핀 아웃하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 2009년 내부의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를 '웨이모'(WAYMO)로 독립시켜 현재 상용 자율주행차 기업으로 만들었다.

SK텔레콤은 독자 개발한 20여개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 및 시장성을 검토 중이다.

독자 개발한 초소형 레이저 광학엔진 '옵틱스'(Optics)는 연내 스핀아웃될 예정이다. '옵틱스'는 50X50X30(mm)의 주사위 크기로 AI 스피커,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기에 탑재할 수 있다. 

최대 100인치 영상을 볼 수 있는 200루멘(lm) 밝기를 지원하면서도 눈에 안전한 '아이 세이프티 클래스'(Eye safety Class) 1등급을 받았다. 기기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포커스 프리'(Focus Free) 기능도 제공한다.

AI 기술로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을 분리하는 '음원 분리 기술'(AI Vocal Remover)도 스핀아웃이 추진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19)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기술 '슈퍼노바'와 시청 이력에 따라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AI가 조건에 맞는 장면을 찾아주는 'AI 맞춤형 미디어 디스커버리 기술'도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스타게이트'는 △기술 상용화 가능성 검증 △거점 시장 검토 △기술 스핀아웃(사업화) △성장 지원 등 4단계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각 단계에서 다양한 분야의 앞선 역량을 총동원해 사업화 성공을 지원한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스타게이트'는 글로벌 ICT 유니콘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의 전문 역량을 결집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기술 사업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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