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탑비트' 김경우 대표 "물의 사죄..책임질 일 지겠다"
'사망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탑비트' 김경우 대표 "물의 사죄..책임질 일 지겠다"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3.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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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망설이 돌던 중소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탑비트 김경우 대표가 홈페이지에 공지글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탑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김 대표가 직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유서를 보내고 지난 4일 오후 5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실패해 자살한다는 내용이 유서에 담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지글과 달리 27일 김대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액투자자로부터 협박 및 강요를 받아왔고, 전산 조작 및 장부 거래를 강요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다"며 "또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용기를 내 경찰에 협박범을 신고했고, 탑비트 운영을 정상화시켜 다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저희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숙여 사죄한다"면서 "책임질 일은 책임을 지겠다"고 적었다. 

김대표는 "25일 증거자료와 함께 우**, 제**을 특수협박죄, 특수강요죄, 업무방해죄, 폭행죄로 고소를 접수 했다."면서 "이들은 신생거래소에 접근하여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거래소뿐 아니라 거래소를 이용하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곳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 용기를 내어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TB는 탑비트가 자체 발행한 코인으로 탑비트가 서비스를 접으면 사실상 쓸 곳을 잃게 된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투자 피해액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탑비트 측이 문을 닫겠다는 의지를 밝힌 탓에 TB를 보유한 투자자 상당수가 이미 적잖은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탑비트의 4일 공지가 게재된 이후 TB시세는 급락을 거듭, 27일 현재 개당 1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3월초대비 90% 이상 급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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