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말레이 석유화학설비 건설사업에 PF금융 4억달러 지원
수은, 말레이 석유화학설비 건설사업에 PF금융 4억달러 지원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3.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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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이 수주한 말레이시아 마리골드(Marigold) 석유화학설비 건설사업에 PF(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으로 대출 2억달러, 보증 1억9800만달러 등 총 3억98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정부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말레이반도 동남부 지역에 총 270억달러를 투자해 아시아 최대 복합 정유‧석유화학 단지인 PIC(Pengerang Integrated Complex)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마리골드 정유·석유화학설비는 PIC 산업단지의 핵심설비다.

총사업비만 약 152억달러로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공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사우디 국영석유공사 아람코(Aramco)가 50%씩 출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마리골드 정유·석유화학설비 중 일부 패키지 건설사업을 9억달러에 수주했다.

대창, 웰크론강원 등 60여개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자재 업체는 건설사업에 필요한 5억달러 상당의 국산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한·중·일 3개국 수출입은행(수은, ChinaExim, JBIC)은 협조융자를 통해 각국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을 지원했다. 지난해 한·중·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발족한 '한중일 수출입은행 협의체'의 구체적인 첫 결실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말레이시아에 대한 수은 최초의 PF 금융지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금융상 어려움이 없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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