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미국시장에 트룩시마, 허주마 공격적 마케팅 이루어 질 것"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미국시장에 트룩시마, 허주마 공격적 마케팅 이루어 질 것"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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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 시장에 트룩시마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26일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일본 출장중 전화연결을 통해 "판매 전략을 미국유통사가 아닌 셀트리온쪽이 세우기 때문에 미국 침투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트룩시마'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이 점유하고 있는 5조원 시장에 첫 진출하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오리지널 허셉틴)도 출시 날짜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서 출시될 전망이다.

서 회장은 "허쥬마도 트룩시마에 이어 판매를 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각각 지난해 11월과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다국적제약사 테바가 두 제품에 대한 북미시장 독점판매를 맡는다. 미국 시장에선 두 제품의 오리지널 제품들의 특허가 남아있어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사인 로슈측과 각 바이오시밀러 출시시점을 논의하고 특허문제를 합의한 상태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시장진출 기대가 큰 이유는 이미 출시된 유럽시장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지난 2017년 4월 유럽서 출시된 '트룩시마'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유럽 오리지널시장의 약 35%를 대체했다. '트룩시마'는 유럽서 첫 바이오시밀러로서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 출시된 '허쥬마'는 같은시점 시장점유율 5.5%로 '트룩시마'에 비해선 미미하지만 현재 경쟁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수치다.

서정진 회장은 "미국서 '램시마'(오리지널 레미케이드)를 판매하고 있는 화이자보다 테바와 계약관계가 셀트리온쪽에 더 유리하게 돼 있다"면서 "앞으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마케팅이 더욱 공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90억원으로 승인했다. 또 임직원 49명에게 총 47만735주에 달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지급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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