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아시아나항공, 감사의견 이른시간안에 수정하는 것으로 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아시아나항공, 감사의견 이른시간안에 수정하는 것으로 안다"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3.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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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의 한정의견에도 불구하고 자금흐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5일 혁신금융 지역 확산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자영업‧자동차부품산업 현장방문 후  "아시아나항공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감사의견을 수정한다고 한다."면서 "기존 차입금 상환을 비롯해서 당장 자금흐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제하면서도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회장에게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성의있는 조치를 마련하라"고 경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 22일 제출한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는 "운용리스 항공기의 정비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이연수익의 인식 및 측정, 2018년 중 취득한 관계기업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과 관련해서 필요한 자료가 불비하거나 회계 처리 관련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면서 "감사 증거나 회계 처리를 저희가 권고한 대로 한다면 (감사의견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부감사인의 '한정' 의견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에 직접적인 리스크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최 위원장은 "(외부감사인에게서) 한정의견을 받은 것이 영업력이나 현금 흐름에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은 아니고 재무제표 일부 평가방법 문제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시장성 차입금이 1조원을 넘는데 ABS는 매출채권 담보로 발행된 것이라서 기업이 정상적으로 영업한다면 상환에는 문제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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