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중국 다음으로 제2의 투자국인 한국과 교류 확대 원해
캄보디아,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중국 다음으로 제2의 투자국인 한국과 교류 확대 원해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3.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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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캄보디아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해 기준 양국간 교역액이 9억7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양국의 재수교(1997) 당시보다 20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양국은 1997년 외교 관계를 재수립한 이후 20년간 우호 협력관계를 크게 발전시켜오는 성과를 일궈냈다.
200개가 넘는 우리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해 양국의 상생번영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적 교류는 4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첫 국빈방문당시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보여준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첫날에 이례적으로 비공개 만찬을 준비할 정도로 환대했다.

외국 원수의 국빈방문 시 환영만찬은 주로 왕이 준비하는데 이를 총리가 준비한 것은 캄보디아 측의 특별한 외교적 제스처라는 설명이다.

미국과 EU의 특혜관세철회 위협에 위기감을 느낀 캄보디아로서는 전략적 파트너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중국에 의존하는 모양새를 취하고는 있으나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협력과 지원을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캄보디아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다른 국가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러시아, 프랑스, 호주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정부간 협정 1건과 기관간 약정 4건을 체결했다.2019-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은 우리정부가 캄보디아에 7억 달러의 소프트론(유상 원조)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이다.
 
캄보디아는 한국의 2대 개발협력국이며 '9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으로부터 6억3200만 달러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양국의 개발 협력 분야는 수처리, 에너지 분야, 인적자원개발, 공공위생, 농촌 개발 등이며,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캄보디아의 제2의 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무협은 "한국이 향후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분야로는 클린 에너지, 디지털 경제, 농공산업, 서비스업, 부품 제조업"이라며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의 경쟁력 제고, 투자 및 사업 환경 개선, 국가 경제 산업 다변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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