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한항공 조회장 연임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 주목
국민연금, 대한항공 조회장 연임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 주목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3.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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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25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한다.

경영권 방어에 나선 조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려면 주주총회 참석자의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조 회장 일가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3.35%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분 11.7%를 지닌 2대 주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6년에도 '과도한 겸직'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조 회장의 이사 선임을 막지 못한 바 있다.

또 일감 몰아주기로 과징금을 부과받고 배임 혐의가 있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최근 기권 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국민연금의 기준이라면 이번에도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현 회장 사내이사 연임 안건 기권 투표와 관련해 '상호출자기업집단 내의 부당 지원행위가 있어 기업가치 훼손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장기적인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전문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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