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1인가구 증가에 소비패턴 바뀐다..관련 산업 순항중
[생활경제]1인가구 증가에 소비패턴 바뀐다..관련 산업 순항중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23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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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가정이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 패턴도 바뀌고 있다.

가정간편식(HMR)시장은 지난 해 3조 원을 넘는 등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가구, 소형 오피스텔 인기, 가전부문에서의 변화등 1인가구 증가는 소비 주체의 큰 변화를 가져오고 각종 산업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가정 간편식 시장은 확대 일로에 있다. 최근 떡, 도시락 같은 간편식 소비가 급증하면서 가공용 쌀소비도 늘고 있는 등 먹거리 부문에서의 변화는 눈에 띌 정도.

 가정 간편식 부문의 강자 CJ제일제당의 예를 보자.

 햇반 시리즈는 편의점에서는 인기 품목에 해당한다. 올해로 출시 4주년을 맞은 상온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햇반컵반’의 성공에 고무되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을 계획할 정도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 프리미엄 신제품 3종(치킨마요덮밥∙설렁탕밥∙닭곰탕밥)을 출시하는 등 시장 대응에 적극적이다. 1인 도시락부터 햇반까지 편의점에는 간편식들이 주요 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가구부문도 마찬가지.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가 국내 1호점인 광명점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올해로 5년이 된 현재. 매출은 확대 일로에 있다. 2018년 8월 이체아측은 한국 시장의 2017년 대비 29%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고 밝히면서 "한국시장이 이케아 진출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중 하나"라고 전해 성공적을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케아의 성장은 DIY형태의 1인 가구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양시장에서도 1인 가구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국내 전체 가구수 1967만여 가구에서 1~2인 가구가 전체가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관계로 소형오피스텔의 분양이 인기다.

20~30대 1인 가구비율이 전체 가구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겨냥한 원룸·투룸·오피스텔 등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전부문도 1인 가구 추세에 따르고 있다. 생활가전기업 쿠쿠전자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프리미엄 소형밥솥의 판매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3인용과 6인용 등 소형 밥솥 제품들이 점유율을 늘리며 눈에 띄는 호실적을 내고 있다"며 "이전엔 10인용 전기압력밥솥이 주로 판매됐다면 최근엔 프리미엄 소형 밥솥이 인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실제 쿠쿠전자의 프리미엄 밥솥 중 6인용 이하 제품 점유율은 2016년 45.9%에 그쳤지만 2017년에는 49.8%, 지난해엔 5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쿠쿠전자는 특히 '쿠쿠 2중 모션 밸브'를 적용한 '트윈프레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밥솥 한 개로 초고압 또는 고화력 IH 무압으로 밥을 지을 수 있는 제품이다.

쿠쿠전자에 따르면 초고압으로 밥을 지으면 특유의 찰지고 쫀득한 밥맛을 낼 수 있고 잡곡밥, 수육, 삼계탕 등을 요리할 때 유리하다. 반면 고화력 IH 무압으로 밥을 지으면 촉촉하고 고슬고슬한 밥맛을 낸다. 김밥, 덮밥, 초밥, 볶음밥, 비빔밥 등을 조리할 때 유용하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밥솥은 물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밥솥이 소형 밥솥에서도 강세를 보인다"며 "대표제품 트윈프레셔의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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