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구, 로봇산업 메카로 육성'
文대통령, '대구, 로봇산업 메카로 육성'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3.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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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로봇산업 육성을 천명했다

22일 전국경제투어 일곱번째 일정으로 대구광역시를 방문한 문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미래, 대구가 열어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보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로봇산업 발전방안'(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대구시) 등을 보고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일 보고회와 관련 "로봇산업 육성전략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로봇을 통해 전통 제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제조로봇 7650여대를 선도 보급하고 돌봄, 물류, 웨어러블, 의료 등 4대 서비스 로봇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로봇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3년까지 스타 로봇기업(연매출 1000억원 이상 로봇전문기업) 20개 육성, 로봇시장 규모를 15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등 목표를 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대구를 로봇산업의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로봇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5G 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융합콘텐츠 산업 육성, 특화로봇 육성거점 구축 및 성서산업단지 스마트산단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보고회 이후 로봇산업 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로봇 합동 퍼포먼스도 관람했다. 또 협동로봇, 서비스 로봇, 벽화로봇 등이 설치된 전시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 장관과 권 시장 외에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홍의락·김현권 의원,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전국경제투어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전북(10월30일)을 시작으로 경북(11월8일), 경남(12월13일)을 찾았고 올해 울산(1월17일), 대전(1월24일), 부산(2월13일)을 방문했다. 대구는 올해로 네 번째 전국경제투어 지역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대구를 찾은 건 지난해 2월28일 '2·28 민주운동 기념식' 참석 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기념식은 2·28 민주운동이 그해(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첫 정부 주관 기념식으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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