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현정 작가의 자연일기] 자연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가현정 작가의 자연일기] 자연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 가현정 작가
  • 승인 2019.03.22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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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려다보면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잘못하면 위험한 상황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것들을 마주칠 때 인생의 가장 좋은 교훈을 얻게 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지혜가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모르는 것에 대해선 두려움으로 인한 편견이 생기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하는 대신 배척하려고만 한다. 나이가 많아 늙은이가 아니라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늙는 것이다.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알 수 없는 것들을 마주치는 기회를 자주 가져야한다.

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이야 말로 실패한 교육

 오늘날 교육시스템은 지나치게 성공주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모험과 실패를 두려워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진정 성공을 원한다면 실패를 모르는 자연에서 배울수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자연을 교재로, 자연법칙을 교육방법으로, 자연성 회복을 교육의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진정한 성공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획일적 성공을 추구하는 대신 자연스러움을 추구할 때 가능하다. 인본주의 교육사상가 라블레(F. Rabelais)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여 청소년들의 흥미나 필요를 존중하였던 것처럼 말이다.

 자연주의 철학을 대표하는 루소(J.J.Rousseau) 또한 자신의 저서 『에밀(Emile)』의 첫머리에서 "조물주는 만물을 선하게 만들었는데 인간의 손에 넘어와서 모든 것이 타락하게 되었다"고 선언함으로써 자연의 절대선을 인정하고 교육은 자연의 본성을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진정한 배움은 책으로 공부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초원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경험하는 데서 온다고 했다. 즉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배우려면 자연을 관찰해야 하고 스스로 질문과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연을 교재로, 자연법칙을 교육방법으로 하는 성공교육

 인생은 누구나 무궁무진한 보물창고를 하나씩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미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알지도 못한 채 엉뚱한 곳에서 찾으려 헤매는 인생들이 많다. 시작도 하지 않은 채 실패로 끝나면 어쩌나 하는 그저 막연한 두려움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이제는 인생살이에서 알게 모르게 내면화된 두려움에서 벗어나 무한한 자연으로 돌아 가야할 때다. 운이 없다고 한탄하는 대신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꽉 잡으려면 무궁한 마음, 열린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

결코 실패하지 않는 자연으로 돌아가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얻는 기쁨을 경험하자. “이젠 너도 나이가 있으니, 모험과 변화는 줄이고 안정을 꾀해야지.” 가현정 작가를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듣는 조언이다. 동시에 “어쩌면 이렇게 활기찬 표정을 유지할 수 있죠? 힘들게 일하는 농부 티가 전혀 안나요.” 처음 본 사람들은 그 비결을 알려달라고 묻곤 한다. 그 비법을 공개하자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 자연에 살면 된다. 당장 짐을 싸지 않아도 자연 속 일상에서 끌어올린 철학이 담긴 가현정 작가의 칼럼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 가현정 소개

명옥헌원림 옆 과수원에서 과일농사 지으며 책 쓰는 작가, 심리치료전문가


1. 담양후산그룹 소속 농부
2. 대한상담심리치료학회 특별상임이사 역임
3. 법무부 인성교육, 독서치료 담당 교수
4. 국방부 독서코칭 담당 교수
5. 입법국정전문지 더 리더 칼럼리스트
6. 경기도교육청 공모제 교장 심사위원
7. 서울 은평대학교 학과장 교수
8. 대통령상 고전읽기 백일장 심사위원
9. 한국독서교육신문 기자
10. 도서출판 가현정북스 대표

서울출생. 농사체험과 글쓰기 중심의 인문학 아카데미 ‘가문의 영광’과 도서출판 ‘가현정북스’를 운영 중이다. 주요저서로는『아픈 사랑, 벗어 던져라』,『F1 소망을 생생한 현실로』,『더 느림 The Slower The Better』,『더 자연 More Natural For Humanit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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