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및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모임 "외부세력, 조직분열 멈춰라"..참여연대 겨냥?
대한항공 및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모임 "외부세력, 조직분열 멈춰라"..참여연대 겨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22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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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참여연대 제공
자료사진=참여연대 제공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동우회(KASA)가 외부세력의 대한항공 경영 개입에 우려를 표하며 조직 분열 행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KASA는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100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KASA는 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KASA는 외부 기관 및 단체, 이권을 추구하는 일부 직원, 사모펀드 자본 등이 합세해 회사를 공격하고 흔들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중지를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지난 50년간 오일쇼크, 외환 위기 등 숱한 위기에도 속에서도 버텨온 회사가 소수 내부 구성원들에 의해 갈라지고 외부의 흠집내기 식 공격에 놓여있는 모습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관계 없는 외부 단체, 극단적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사모펀드 세력, 개인의 이권을 위해 조직을 분열시키는 소수의 구성원들의 행위에 대해 중지를 단호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전∙현직 임직원이 힘을 모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KASA의 호소문은 대한항공에 대한 참여연대등 시민단체의 입김에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대한항공도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여론 몰이를 위해 조양호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사기업 경영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이 같은 행태는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최근 침체된 대한민국 경영환경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참여연대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공개한 데 대해 우려하는 공식 입장을 내고 조회장의 이사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대한항공의 대표이사인 조양호 회장은 기내물품을 구입하는 중간 과정에서 총수일가가 지배하는 페이퍼컴퍼니를 끼워 넣어 공급가의 3~10%의 통행세를 챙기는 방식으로 196억 원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또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조현아 3남매가 가진 주식을 계열사가 고가로 매입하게 했을 뿐 아니라, 인하대병원 인근 사무장 약국을 운영해 1,500억 원 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약사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되었다."며 연임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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