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코웨이 인수 완료..웅진그룹 숙원 '코웨이' 되찾아..제2 창업 나선다
웅진, 코웨이 인수 완료..웅진그룹 숙원 '코웨이' 되찾아..제2 창업 나선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22 2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웅진코웨이
자료사진=웅진코웨이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대금을 모두 완납하고 최종 인수를 마무리했다. 

웅진그룹은 자회사 웅진씽크빅을 통해 코웨이 지분 22.17% (1635만8712주)를 1조6831억6734만원에 매매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매대금 규모는 자기자본대비 433.5%, 매매 목적은 코웨이 경영권의 확보다. 실제 양수도가 이루어지는 일자는 체결일 이틀 후인 오는 26일이다.

웅진은 앞서 웅진씽크빅을 통해 1조1000억원 상당을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했다. 이외 3000억원 가량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거래 종결로 코웨이는 6년여 만에 '웅진코웨이' 간판을 다시 달게 됐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통합 멤버십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고객 중 웅진씽크빅의 잠재 고객군인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구는 약 60만 가구로 추정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소비의 트렌트는 구매에서 사용으로 변하고 있다"며 "통합포인트제도 등을 도입해 잠재 고객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렌털 시장에서의 원조 기업이자 선두기업으로써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비스와 시스템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웅진 코웨이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330억 원의 매출을 냈지만 영업손실 11억 원을 내며 적자기업이 됐다. 정수기 판매도 저조했다. 이를 타개하고자 윤 회장은 렌트사업으로 전환했고, 높은 가격으로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이 렌탈에 나서면서 1년만에 10만대의 렌탈 정수를 판매하는 호성적을 냈다.

25년간 렌털 업계 1위 기업의 자리를 지켜온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무리한 투자 등으로 인한 그룹 위기로 2013년 1월 웅진코웨이를 MBK에 매각했다. 

웅진코웨이는 웅진그룹 핵심 계열사로 현재의 웅진그룹의 모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13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매각한 웅진그룹은 6년 만에 재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원래 사명이었던 `웅진코웨이`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