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기업]STX조선해양 방산부문 인수 성공한 '삼강엠앤티'
[화제의 기업]STX조선해양 방산부문 인수 성공한 '삼강엠앤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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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소한 중견 기업이 STX조선해양의 방산 부문 인수를 21일 마무리해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기업은 삼강엠엔티.

중견기업임에도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방산 분야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사업영역 확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삼강엠엔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STX조선해양의 방산 부문 최종 매매 승인을 받았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9월 STX조선해양과 방산 부문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방위사업법에 따라 6개월 간 진행된 엄격한 서류심사와 실사를 통과해 이번에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삼강엠앤티는 설계도면, 함정 건조용 특수장비는 물론 함정 건조 인력을 함께 인수해 방산물자 생산 및 해양경찰청 함정 건조에 필수적인 기술력과 전문성을 확보하게 됐다.

삼강엠앤티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 후육강관 분야를 주력으로 한다. 특수선 건조에 적합한 조선소 레이아웃과 깊은 수심 등 지리적 이점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12월 주요방위사업체로 지정된 바 있다.

STX조선해양 방산부문 인수에 따라 향후 고속정, 상륙함, 전투함 등 건조가 가능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STX조선해양의 실적과 노하우를 확보한 것이 삼강엠앤티만의 성과라면, 조선업 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함정 분야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의 유실을 막아 장기적인 국가 산업 기반을 지켜낸 것은 더욱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업 구조조정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해군 및 해경 함정 시장 점유율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방산 분야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X조선해양 방산부문 인수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강엠앤티의 이날 10시55분 현재 주가는 5290원으로 전날에 비해 17.82%(800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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