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주주제안' 모두 반대한 의결자문사 ISS "주주이익 근거 부족"
KCGI '한진칼 주주제안' 모두 반대한 의결자문사 ISS "주주이익 근거 부족"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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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한진칼 2대 주주 KCGI(일명 강성부 펀드)의 주주제안을 모두 반대했다. 

한진칼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KCGI와 주주제안 표대결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ISS는 석태수 한진칼 대표의 연임은 반대했다. 

ISS는 세계 주요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한 후 1700여개 기관투자자에게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사다.

21일 한진그룹 등에 따르면 ISS는 KCGI의 주주제안 7건에 대해 모두 반대했다. 주주제안안인 김칠규 회계사 감사 선임, 조재호 서울대 경영대 교수·김영민 변호사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이다. KCGI는 주주행동주의 펀드로서 한진칼 지분 12.8%를 보유 중이다. 

ISS는 "KCGI의 주주 제안이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조재호, 김영민 후보가 회사 발전과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KCGI의 주주제안에서 빠졌지만 관심을 끈 석태수 한진칼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ISS는 반대표를 던졌다. 나머지 '한진칼안' 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했다. 

ISS는 "(석태수 사내이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기소 시점에서 사내이사로서 선관주의 의무 이행이 부족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KCGI의 주주제안은 한진칼 주총에 상정됐지만,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한진칼은 KCGI가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며 법원에 제기한 소송 결과를 보고, 주주제안 상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소송 결과는 이번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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