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10 5G, 예약판매 없이 내달 출시..부진했던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갤S10 5G, 예약판매 없이 내달 출시..부진했던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3.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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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이 예약판매 없이 4월5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는 예약판매 없이 내달 5일 곧바로 출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마무리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갤럭시S10 5G는 이달 28일쯤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망 연동성 등 문제로 내달 초중순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중국시장에 대한 삼성의 기대도 높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반응이 굉장히 좋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S10시리즈의 중국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수치는 중국 매체와 IT전문가들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데 고 사장의 발표를 충분히 뒷받침해주고 있다.

고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50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시장에서 지난 2년간 힘들었는데 갤럭시S10시리즈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플래그십뿐만 아니라 갤럭시A시리즈에 대한 반응도 좋은 데 이 두개의 라인업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점유율은 △2017년 4분기 1.7% △2018년 1분기 1.3% △2018년 2분기 0.8% △2018년 3·4분기 0.7%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20%를 상회하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이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갤럭시S10시리즈가 출시되면서 급변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18일 최대 뉴스 애플리케이션(앱)인 '터우탸오'에 갤럭시S10시리즈의 인기를 전하며 "최대 온라인·오프라인 쇼핑몰인 징동몰과 티몰, 쑤닝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량과 매출액이 1위를 달성, '더블 챔피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유명 트위터리안인 '아이스 유니버스'는 이날 갤럭시S10시리즈의 중국 시장에서 성공했다고 트윗했다. 그는 "갤럭시S10시리즈 덕분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월 둘째주 기준 1%에서 3.6%로 급등했다"며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갤럭시S10시리즈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일단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분위기다. 이를 통해 애플 아이폰을 밀어냈다면 내달 10일 태국 방콕에서 공개된 후 출시될 새로운 갤럭시A시리즈는 중국 빅4 제조사를 겨냥한다.

삼성전자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새로운 갤럭시A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6인치 이상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에 트리플(3) 또는 쿼드(4) 카메라, 진화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해 유럽과 중국, 동남아, 남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 사장은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샤오미가 온라인 판매 강화하면 점유율 1위에 올랐다는 보도도 있지만 매출액과 수량에 있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확실한 1위를 지키겠다"며 "미국에서도 갤럭시S10 반응이 전작대비 굉장히 좋아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S10 5G는 지난 18일 국립전파연구원의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 적합인증을 끝마치며 출시를 위한 사전작업을 어느정도 마무리 했다.

마지막 관문은 삼성전자가 얼마만큼의 갤럭시S10 5G를 준비하느냐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의 경우 재고 부족으로 이날까지 개통하지 못 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특히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10 LTE 모델을 갤럭시S10 5G로 교환하는 프로그램에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삼성전자의 초기 물량 예측을 더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5G가 상용화된다고 하더라도 처음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갤럭시S10 5G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프로그램 가입자 수이기 때문에 실제 출시되고 일반인들도 많이 구매할 지는 예측이 어려워 몇 대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10 5G는 카메라 개수가 갤럭시S10플러스보다 하나 많은 6개다. 삼성전자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심도를 감지할 수 있는 3차원(3D) 심도 카메라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동영상 라이브 포커스와 간편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은 17.01cm(6.7인치) 크기로 갤럭시S10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크며, 5G의 빠른 속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500밀리암페어(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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