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경협포럼, "남북경협 잠재력 크나 여전히 해결 어려운 도전 상존"
무협 경협포럼, "남북경협 잠재력 크나 여전히 해결 어려운 도전 상존"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3.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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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신한반도 체제와 남북경협 포럼'을 열고 남북경협의 현황과 향후 전개 방향, 업계의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 부총장, 김한수 현대아산 상무,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에스제이테크 대표) 등 국내 북한경제 전문가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남북경협은 큰 잠재력이 있으나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들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과거와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경협의 타당성을 냉철히 진단하고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 부총장은 '북미협상·신한반도체제에 따른 남북경협의 향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남북경협이 단기간에 재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진전상황, 우리 정부 의지에 따라 재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전문가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국제협력팀장은 "강화된 대북 제재로 북한 무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중 무역이 상당히 감소하는 등 올해 북한 무역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혜성 통일부 남북경협과장은 "정부는 북미 간 협상 과정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제재의 틀 안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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