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유가증권 공모금액이 6월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중 유가증권공모를 통해 조달한 기업자금 규모는 4조7148억원으로 전월(6월) 5조2356억원 대비 9.9% 감소했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실적은 1조925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853억원(0.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13.3% 증가한 수치다.
기업공개는 701억원으로 전월대비 6290억원 (88.9%) 감소한 반면, 유상증자는 1조 224억원으로 전월대비 4563억원(12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을 통한 기업공개는 전년 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유가증권을 통한 기업공개는 감소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의 유형별로 팬택계열의 채권금융기관 출자전환(3882억원) 등 비상장 회사의 증자가 급증했고, 유가증권시장도 전월대비 29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6185억원으로 전월 600억원 대비 1035.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업 모두 전월대비 192.0%, 401.9%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은 3조6223억원으로 전월 4조1503억원 대비 12.7% 감소했으며, 종류별로는 금융채가 1조7126억원으로 전월대비 17.2% 증가한 반면, 일반회사채 및 ABS는 각각 24.8%, 37.6% 감소했다.
특히, 일반회사채는 발행금액(1조3607억원)이 전월 1조8103억원 대비 2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 무보증 일반회사채 발행의 경우(금융채 및 ABS 제외), 신용등급별로는 투자적격등급인 BBB이상 회사채와 투기등급인 BB이하 회사채가 전월대비 각각 45.5%, 107.4% 증가한 반면 A등급 이상 회사채는 전월대비 50.1% 감소했다.
BBB등급 이상인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발행비중은 86.2%로 전월 95% 대비 8.8% 감소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투자목적과 차환목적이 전월대비 각각 195.1%, 58.2% 증가한 반면, 운영목적은 전월대비 54.4% 감소했다. 주식관련사채는 1703억원으로 주식시장의 활황에 따라 전월 508억원 대비 235.2% 증가했다. 만기도래규모는 1조2850억원으로 발행금액이 만기상환금액(1조2850억원)을 757억원 초과한 순발행을 보였다.
금융채는 증권회사채 3607억원 발행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1조71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카드채와 할부금융채는 전월대비 각각 3.1%, 11.5% 감소한 반면, 증권회사는 순증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모방식의 ABS 발행의 경우, 5490억원으로 전월 8793억원대비 37.6% 감소했다. 전체 ABS 발행규모는 9400억원으로 전월 2조4840억원 대비 62.2% 감소했고, 전체 발행에서 공모방식의 ABS가 차지하는 비중은 58.4%로 전월 35.4%대비 23% 감소했다.
한편 7월중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된 소액공모 방식의 자금조달은 총 45건 534억원으로 전월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은 1조9949억원, 4583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15.1%, 15.8%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주식발행이 6815억원으로 전월대비 7.2% 증가한 반면, 회사채 발행은 1조3134억원으로 전월대비 23.4% 감소했다.
<이윤영 기자 yylee@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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