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세계 5대 다이빙 포인트 필리핀 보홀 ‘디퍼다이브 리조트’를 가다
[르포] 세계 5대 다이빙 포인트 필리핀 보홀 ‘디퍼다이브 리조트’를 가다
  • 문채형 리포터
  • 승인 2019.03.1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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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다이브’ 장태한사장, PADI 라이센스 연간 1,000명 이상 배출

필리핀 최고의 다이빙 사이트 보홀. 팔라우·몰디브·시파단·타히티와 함께 세계 5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힌다. 세부와 인접해 있는 아름다운 섬 보홀은 스쿠버 다이버라면 한번쯤 꿈 꿀만한 사이트.

발리카삭을 포함한 보홀 지역 날씨는 일 년 내내 온화한 편이다. 필리핀 다른 지역과 달리 우기와 건기가 명확하지 않고, 태풍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아 연중 아무 때나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것.

▲ 보홀 디퍼다이브 리조트 장태한대표는  “다이빙은 어렵고 힘든 레포츠다. 그러나 그것은 처음에 어떻게 누구에게 배우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레포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다이빙 계에 ‘장태한’이라는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1년 중 가장 선선한 때는 12월~2월까지로, 우리나라 한겨울에도 이곳에서는 열대의 천국을 만끽할 수 있다. 섬에서 1시간 이내에 있는 산재한 다이빙 포인트는 확 트인 시야와 다이버를 유혹하는 호쾌한 드롭오프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다양한 어종과 산호 군락 외에도 다이버들의 소망인 고래상어와 잭피쉬·바라쿠다 군무를 볼 수 있는 곳 보홀. 그곳 최고의 다이버 교육센터 ‘디퍼다이브 리조트’를 데일리경제가 찾아갔다.

새벽부터 밖에서 수영하는 소리에 잠이 깼다. 2층 방 베란다에서 슬그머니 문을 열어보니 디퍼다이브 장태한사장(46)의 다이브 마스터 교육후보생을 트레이닝하는 모습이 보였다. 5시쯤 시작된 트레이닝은 7시 30분 까지 계속됐다. 트레이닝이 끝나고 다이브 마스터 교육후보생 두 사람은 떠났지만 장대표는 30분을 더 훈련하고 난 후에야 물속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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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한 대표는 보홀 지역 최초의 PADI CD(코스디렉터)이며 아시아퍼시픽 기록다이빙 신기록(166미터) 보유자다. 다이버 업계에서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레크레이션 다이빙과 테크니컬 다이빙 모두 엔트리 레벨에서 강사 레벨까지 원 스톱으로 교육이 가능하다. 장대표 외에도 교육을 진행 할 수 있는 한국 강사들이 6명, 중국 강사들이 5명, 이를 보조할 수 있는 한국 다이브 마스터가 5명이 항시 상주하고 있다. 보홀의 수많은 다이빙 센터와 리조트 중에서 PADI 5스타 IDC(강사 개발 과정) 리조트 이면서 TECREC 센터는 디퍼다이브가 유일하다.

디퍼다이브 직원들은 대부분 창립 당시부터 시작해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최소 6년 이상 된 직원들이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어떤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년 간 1천 명 이상의 다이버를 배출시킨 디퍼다이브 리조트의 성장 요인이 무엇인지 데일리경제가 분석했다.

우선 트레이닝이 끝나자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는 다이브 마스터 교육후보생을 만났다. 1년 전 이곳에서 어드벤스드 오픈워터 라이센스를 취득했다는 곽애진(27)씨는 전직인 간호사를 그만두고 1달 전 이곳에 왔다. 그녀는 “지상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세계가 물속에 있다. 그 매력에서 빠져 나 올 수 없다.” 며 “앞으로 계획은 이곳에서 다이브 마스터 교육을 마치고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 한명의 교육후보생 최송이(24)씨. 전직은 웹디자이너로 경기도 포천에서 왔다고 한다. 한국에서 오픈워터 다이버코스에서 레스큐 다이버 코스까지 받고 강사의 소개로 이곳에 오게 됐다고 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 했다. 하면 할수록 내 자신이 발전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또 내가 이런 극한의 스포츠를 해 내고 있으면서 자아를 찾는 것 같아 좋다.”며 “7월에 있는 강사 시험에 꼭 통과하여 다이빙을 업으로 디퍼다이브 리조트에서 근무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디퍼다이브의 교육장비는 세계유명 다이빙 스쿨 못지않다. 지난 3월 디퍼다이브 리조트는 이탈리아의 수중 스쿠터 (DPV : DIVER PROPULSION VEHICLE) 전문 제조업체 SUEX사의 DPV 7대를 도입 했다. 레크레이션 다이빙 교육 과정 중 어드밴스드 오픈 워터 코스의 어드벤처 다이빙에 DPV 다이빙을 넣을 방침이다. DPV 스페셜티 코스를 활성화해 다른 교육 센터와의 차별화 전략은 물론 다이버들에게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흥미와 재미는 물론 테크니컬 다이빙 교육과 탐사에도 적극 활용 할 계획이다. 이런 장비들은 물속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다

다이빙을 하다보면 항상 위험에 노출되곤 한다. 지금까지 디퍼다이브에서 안전사고는 없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장대표는 강사를 뽑을 때 선행 사항이 있다고 한다. 보험 가입 여부란다. 보홀의 약 20여개의 다이빙 교육업체 중 최고 1천만 불 우리 돈 110억 정도의 보험에 가입 돼 있는 업체는 디퍼다이브가 유일 하다고 한다.

▲최적의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

디퍼다이브는 중부 필리핀 최대 규모의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다. 길이 25미터, 폭 5미터, 깊이 4미터의 대형 수영장이다. 언제든지 보충 교육이 가능하며 제한 수역 교육을 완벽히 숙달하고 바다로 나갈 수 있어 개방 수역 훈련 다이빙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부족한 스킬을 언제든 다시 연습 할 수 있어 최상의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쿠버 다이빙 교육에 관한한 최적의 시스템으로 설계 돼 있다는 것이다. 이론 교육부터 수영장에서 이뤄지는 초보교육 그리고 바다로 나가서 개방 수역 교육까지 원 스톱으로 진행하는 최상의 교육 동선으로 일체형의 완벽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새로운 장비가 도입 되면서 어드밴스드 오픈 워터(AOW) 교육 과정에 DPV 다이빙 과정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PADI AOW 과정은 오픈 워터(OW) 다이버가 DEEP 다이빙과 수중 항법 다이빙을 포함한 5가지의 어드벤처 다이빙의 실행 달성 목표를 달성하고 그 다이빙의 지식 개발을 완성하면 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는 코스이다. DPV 스페셜티 코스를 활성화하여 DEEP과 ENRICHED AIR NITROX에 치중되어 있던 스페셜티 코스를 다각화 할 방침이다. PADI DPV 스페셜티 코스는 만 12세 이상의 주니어 OW, 또는 OW 다이버라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

특히 초보 입문자는 연습이 곧 실력 향상과 직결 되므로 리조트의 교육생들이 다이빙을 잘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입 소문을 타면서 교육생의 수가 늘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다이빙은 오퍼레이션도 중요한 요소다. 10여년의 관록이 말해 주 듯, 다이버의 레벨에 맞는 다이빙을 할 수 있게 가이드와 팀 구성을 해 주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해 준다.

PADI의 스쿠버 다이빙 라이센스는 △오픈 워터 코스 △어드밴스 오픈 워터 코스 △레스큐 다이버 코스 △다이브 마스터 코스 등 4가지 단계가 있다. 이 4가지 단계를 마치고 강사 개발 과정을 거쳐 2박3일의 강사 시험을 통과하면 강사가 될 수 있다. 4가지 단계만 거치더라도 수준급이라 할 수 있다.

이론교육과 수영장 기초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은 리조트에서 1분 거리까지 나가 다이빙 전용 보트를 타고 약 10분간 이동하여 다이빙 포인트에 도착한다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디퍼다이브의 오픈워터 교육생을 만났다. 성남에서 간호사를 하고 있다는 김은정(30)씨, 그녀는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되어 이곳에서 교육받게 됐다고 한다. "비행기 표가 없어서 3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오게 되어 무척 아쉽다." 고 말하며 "다이빙은 무척 재밌다. 바다 속을 자유롭게 다니며 여러 종류의 물고기와 거북이를 직접 봤다. 첫날은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바다 속보다 수영장 훈련이 더 힘들다." 고 말하며 3일간의 짧은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어렸을 적 꿈이 다이버였다는 약혼자의 추천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경남 김해에서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다는 박나래(31)씨는 세부 백배 즐기기라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디퍼다이브를 추천 받았다. "생명이랑 연결되는 일이기 때문에 꼼꼼히 챙겨 보지 않을 수 없었다."며 "2년 전 관광 때 체험다이빙 좋았다. 6박 7일 코스 일정 중 오늘이 5일째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 잡아줘 좋았다. 다른 분들에게 꼭 추전 해 주고 싶은 곳이다."고 말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인 유능한 강사진과 다양한 교육 시스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보홀의 70여 개가 넘는 다이빙 센터와 리조트 중에서 PADI 5스타 IDC(강사 개방 과정) 리조트 이면서 TECREC 센터는 디퍼다이브가 유일하다.

지난 해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수돗물과 전기가 끊겨 약 3주간 암흑 속에서 살았다는 장대표는 언제든 정전이 되어도 5초 안에 자체적으로 전 객실과 동시에 컴프레서 등을 완벽히 운영할 수 있는 보홀 지역 최대 용량의 자체전기 발전기와 수돗물 공급 저장 탱크 35톤을 갖췄다.

스피드 보트 2대, 15인승 방카 1대, 10인승 방카 1대, 40인승 초대형 사파리 투어전용 방카 1대, 공기 탱크 160개, 나이트록스 전용 탱크 20개, 더블 탱크 8세트, 80큐빅 디코 탱크 10개, 40큐빅 디코 탱크 10개, 풀 세트 텍 다이빙 렌탈 장비 8세트, 디코 용 호흡기 10세트, 레크레이션 렌탈 장비 풀 세트 48세트를 완비 했다. 연간 교육생 1천명 이상을 배출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맞춤형 식사 서비스도 디퍼다이브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한식을 주 메뉴로 양식과 현지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해외에서 느끼는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식사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또 리조트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알로나 비치는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다. 보홀 팡글라오섬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다. 이곳에는 리조트에 없는 이국적인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장대표는 “다이빙은 어렵고 힘든 레포츠다. 그러나 그것은 처음에 어떻게 누구에게 배우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레포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다이빙 계에 ‘장태한’이라는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장대표에게 인생관에 대해서 물었다. “知之者 不如 好之者(지지자 불여 호지자)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好之者 不如 樂之者(호지자 불여 락지자)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며 논어 옹야 편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하며, 자신은 이 문구를 “恋之者 不如 樂之者(연지자 불여 락지자) 즐기는 사람은 일에 미친 사람만 못하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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