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의 얼굴은 '상호' 다른 말로는 '브랜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
체인점이라면 별 문제없지만 독립적 장사를 시작할 때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한 가지가 상호 작명이다.
식당이름은 고객들에게 상큼한 인상을 심어주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다면 최고의 성공요인이다.
그래서 돈주고 이름을 짓기도 하는데, 이름짓는 유형은 대개 정해져 있다.
우선 명동칼국수-아우내순대-장충동족발 등 특정지역명을 사용하는 경우. 토종돼지구이-건강식보리밥-한방생고기전문점-냉면과 비 등 음식아이템을 이름으로 짓거나 보글보글(찌개전문점)-아침이슬 먹은 소(갈비집)처럼 음식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아니면 아줌마분식-할매집-장모님식당이나 김가네김밥-유가네칼국수-송광호철판요리처럼 신분이나 성씨,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음식점 이름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명만으로도 음식종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이름만 들어도 침이 꿀꺽 넘어가도록 상호에 맛이 배어 있어야 한다.
또 실명(실명)을 사용, 맛의 비법을 지니고 있다거나 전문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도 한가지방법중 하나.
주요 고객층이 젊은층이면 형용사를 사용해서 톡톡튀는 이름을 사용하고, 장년층이면 순우리말로 짓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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