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등 시민단체,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양회 회장 퇴임 운동..주주명부 확보
참여연대등 시민단체,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양회 회장 퇴임 운동..주주명부 확보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3.19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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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제공
참여연대 제공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등 시민사회단체가 대한항공 주주명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주주명부를 이용해 소액주주 의결권을 모아 이달 27일 주주총회에 상정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반대할 전망이다.  

이들 시민단체들과 조 회장 연임 반대에 나선 이상훈 변호사는 18일 "대한항공 주주명부를 확보해 관련 소송을 자동으로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 측은 지난달 25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허용 가처분 소장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13일 심문기일에 주주명부를 제공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하자 이 변호사 측은 관련 소송을 취하했다. 대한항공은 이 가처분 신청이 취소된 사실을 이날 공시했다.

이 변호사 측은 지난 8일부터 "불법 편법 행위와 갑질로 회사에 손해를 초래한 조 회장의 연임을 막겠다"며 공개적으로 소액주주에게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고 나섰다. 14일에는 대한항공의 외국인 투자자, 기관투자자에 조 회장의 연임 반대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대한항공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56.4%(작년 9월 기준)다.

현재 공개된 표만 보면 표싸움에서 조 회장 측이 유리하다. 대한항공 최대주주는 한진칼(29.96%)이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33.35%다. 2대 주주로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국민연금(10.57%)은 주총 전까지 조 회장 연임에 대한 찬반 입장을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참여연대등은 지난 5일 조양호 회장 퇴진등을 위한 주주행동에 돌입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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