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아티스트 개인사업 통제..하나금투
YG엔터, 아티스트 개인사업 통제..하나금투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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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 승리의 논란과 관련해 와이지엔터가 앞으로 아티스트의 개인사업에 대해 통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와이지엔터를 탐방해 회사 관계자를 만나 경영 상황을 들은 후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15일 내놨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와이지엔터는) 공식입장과 마찬가지로 승리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 상태였다"며 "이전까지 아티스트들의 개인 사업을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지엔터는 지난 13일 공식자료를 통해 승리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관리를 못한 점을 사과했다. 

이 연구원은 "(아티스트의 개인사업 관리는) 매니지먼트사의 사업 방식에 맞지 않는 방식이었고, 가수와 소속사 관계에서도 2006년 데뷔한 승리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관리가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며 "(와이지엔터는) 이와 같은 부분에 대한 통제에 들어가고, 시스템을 만들어 시장의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지엔터 투자자의 또 다른 관심은 와이지엔터가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에 투자금 670억원을 돌려줄지 여부다. 

와이지엔터가 2014년 루이비통과 맺은 상환전환우선주 계약 만기는 오는 10월16일이다. 루이비통 입장에서는 와이지엔터 주가가 만기일에 전환가격(4만3574원)보다 높으면 투자금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만일 와이지엔터 주가가 낮을 경우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와이지엔터의 지난 15일 종가는 3만5700원으로 전환가격 보다 1만원가량 낮아 시장에서는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의 주가가 하락해 만기 도래시 약 670억원을 상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 회계상으로 자본이 아닌 부채로 인식해왔고 이자비용은 이미 인식(회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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