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베트남 현지 최대 보험사 지분 인수 나서..외국투자 불허 관례 바뀌어야 가능
삼성생명, 베트남 현지 최대 보험사 지분 인수 나서..외국투자 불허 관례 바뀌어야 가능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3.18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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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지분 투자 통해 베트남 진출 모색

삼성생명이 베트남의 최대 생명보험사 바오비엣라이프의 지분 인수를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협회와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이 Bao Viet Life의 지분을 20%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삼성생명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삼성이 인수 타진중인 바오비엣라이프는 20만 명의 직원과 75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 내 최대 생명보험사로 시장점유율 18.9%로 1위이며 외국계 보험사 푸르덴셜과 AIA가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인수와 관련, 몇몇 법적 문제들을 놓고 베트남 정부와 우선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베트남 정부가 지분의 72%를 소유하고 있는 Bao Viet Holdings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Bao Viet Holdings는 아직 외국 자본 투자를 허용하고 있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다만, 베트남 정부의 국유기업 민영화 추진으로 이러한 기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삼성생명의 베트남 보험사 인수 추진은 한국의 '신남방 정책'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08년 하노이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베트남 시장 진출을 노렸지만 베트남 정부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했다.

한국의 '신남방 정책' 추진 이후 양국의 경제가 더욱 긴밀해지고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삼성생명의 베트남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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