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기아차 사내인사 선임..그룹 총괄 이어 계열사 권한 확대 수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기아차 사내인사 선임..그룹 총괄 이어 계열사 권한 확대 수순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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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청와대
자료사진/청와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기아자동차 상근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아차는 15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7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그룹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계열사에 대한 권한을 확대해가고 있는 모양새다.

정 부회장은 2005~2008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다만 2009년부터는 현대차 부회장을 맡으며 기아차에선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석해 왔다. 이번 재선임으로 비상근직에서 상근직으로 역할이 확대된 것으로 권한과 책임이 커진 만큼 향후 기아차 경영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그룹총괄부회장을 맡게된 정 부회장은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 핵심계열사의 사내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이날 주총에선 박한우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우정 재경본부장(전무)은 임기 1년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기아차 사내이사는 정 부회장, 박한우 사장,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 주우정 전무 등 4명으로 재구성됐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는 남상구 가천대 경영대 글로별경영학트랙 석좌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가 재선임됐다.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 정관일부 변경안, 감사위원 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도 원안대로 처리됐다.

한편 이날 의장을 맡은 박한우 사장은 "올해 미국,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며 "미국에서는 대형 SUV 텔룰라이드와 신형 쏘울을 투입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중국에서는 새 K3와 KX3 신차를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가동률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선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전략도 적극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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