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B737-맥스' 우리나라 영공 통과 금지..중국과 항공노선은 더 늘린다
보잉 'B737-맥스' 우리나라 영공 통과 금지..중국과 항공노선은 더 늘린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3.1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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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보잉사 'B737-맥스' 기종의 국내 공항 이착륙과 영공 통과를 금지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B737-맥스 8·9' 기종의 국내 영공 통과를 금지한다고 15일 통보했다. 

국토부는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계속 금지 조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개월 이후에도 관련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해당 내용을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의 최신 기종인 B737 맥스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추락해 189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달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 추락으로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졌다. 

안전성 우려도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들이 해당 기종의 운행을 금지했다. 싱가포르와 캐나다, 러시아는 이 기종의 자국 영공 통과를 금지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3일부터 중국 장쑤성 난징(남경)에서 사흘간 개최된 한-중국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운수권을 총 주 70회 증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중국과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된 공식 항공회담으로, 그간 위축되었던 한-중 간 항공분야 교류를 정상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지난 5년 간 항공회담이 개최되지 못하면서 중국 운항 확대에 목말라 있던 국내 항공사들에게도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부산-상하이, 인천-선양 등 인기노선에 추가로 운항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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