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올 3분기 포괄임금제 폐지..넥슨 이은 게임업계 임금 개선
넷마블, 올 3분기 포괄임금제 폐지..넥슨 이은 게임업계 임금 개선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3.15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짜 야근'으로 게임업계의 열악한 근무조건이 알려지면서 넥슨에 이어 넷마블도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포괄임금제는 시간외 근로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지급하는 제도로, 초과근무를 해도 수당을 받기 어려워 '공짜 야근' 등 게임업계의 열악한 근무 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왔다.

넷마블은 15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올 3분기 내 포괄임금제를 전격 폐지한다"고 알렸다.

제도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구체적인 내용은 사내노사협의회 '열린협의회'와의 논의를 거쳐 확정짓기로 했다. 향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테스크포스팀(TFT)도 구성한다.

이번 포괄임금제 폐지 결정은 넷마블블루·체리벅스 등 계열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7년 2월 불필요한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를 공표하고, 지난 2018년 3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게임업계의 고질병인 근무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넷마블 관계자는 "앞으로도 근무환경 및 일하는 문화를 지속개선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인재를 적극 영입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게임업계 1, 2위 업체인 넥슨과 넷마블의 '통 큰 결정'으로 포괄임금제 폐지는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넥슨은 지난 4~5일 양일간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로 오는 8월 포괄임금제 폐지를 확정지었다. 펄어비스, 웹젠, 위메이드,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 등도 이에 앞서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