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
역대 최대 규모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3.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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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과 말레이시아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스마트시티와 할랄산업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 모색도 이뤄졌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말레이시아상공회의소(NCCIM), 말레이시아투자진흥청(MIDA)과 공동으로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2010년 이후 9년 만에 열린 이번 양국간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구자열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김태형 GS글로벌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등 250여명 참석했다. 경제·기관단체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등이 자리했다. 

말레이시아 측에선 떠 리옹 얍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데럴 레이킹 통상산업부 장관, 수리나 빈티 수크리 말레이시아디지털이코노미 CEO, 알빈 쿠아 SPS팔마로지스틱스 CEO, 오마 마하무드 HSBC 말레이시아 지부장, 샤론 테오 UEM 선라이즈 B2B 부문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풍부한 자원, 법과 제도 등 말레이시아의 기업환경을 우수하게 평가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늘고 있다"며 "오늘 포럼에 참석한 한국 기업들의 업종도 매우 다양한 만큼, 양국 협력의 밝은 미래를 점쳐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서 할랄 산업, 스마트시티 같은 유망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들이 구체화됐다"면서 "한-말레이시아 FTA(자유무역협정) 공동 연구의 경우 한국의 '신남방 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양국간 FTA에 대한 경제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기업의 합작을 늘리기 위한 정례적 만남 제안도 나왔다.  박용만 회장은 "많은 분들이 말레이시아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를 궁금해 하시고, 또 합작회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신뢰할 수 있는 현지파트너를 구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오늘 참석한 경제 단체들과 협의해서 좀 더 체계적이고 정례적 만남을 위한 솔루션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세션에서는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에서 '말레이시아 신정부 경제정책 소개'를, 우리 측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신남방정책과 한-말 협력의 미래'를 발표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이 '할랄시장의 미래와 한-말 협력방안'을,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한-말 석유화학플랜트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방안'에 대해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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