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총 관전포인트는? '한진칼에 대한 KCGI 공세..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연임 '
대한항공 주총 관전포인트는? '한진칼에 대한 KCGI 공세..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연임 '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3.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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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한항공
출처:대한항공

 

이번 주총 시즌에서 가장 주목하는 곳은 한진그룹이다.

우선 27일로 예정된 대한항공 주총에선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8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불법 편법 행위와 갑질로 회사에 손해를 초래한 조양호 회장의 연임을 막겠다"며 공개적으로 소액주주에게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고 나섰다. 참여 단체는 국민연금지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대한항공 직원 연대비주 등 현재 7곳이다. 대한항공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56.4%(작년 9월 기준)다.

하지만 현재 확보된 표를 보면 주총에서 표 대결이 벌어지더라도 조 회장 측이 유리하다. 대한항공 최대주주는 한진칼(29.96%)이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33.34%다. 2대 주주로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국민연금(10.57%)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는 미정이다. 

아직 주총일이 결정되지 않은 한진칼 주총은 대한항공 주총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분 12.01%(8일 기준)로 한진칼의 2대주주에 오른 일명 강성부 펀드는 한진칼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섰다. 한진칼의 대표 연임 반대를 비롯해 이사진 경영 감시 강화를 위한 주주제안을 내놨다.

특히 지난달 국민연금은 3대 주주(6.7%)로서 한진칼의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로 바꿨다.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다. 양측이 연대한다면 특수관계인 지분 28.95%(작년 9월 기준)와 차이가 10%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KCGI은 아직 연대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한진칼은 KCGI의 주주제안 자격을 놓고 법정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법원이 KCGI의 주주제안 자격을 인정할지가 일차 분수령이 된다. KCGI 측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은 2월28일 받아들여졌고, 이에 대해 한진칼 측이 항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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