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 회장 "중국과 협력해 AI시장 이끌 것"
김상철 한컴 회장 "중국과 협력해 AI시장 이끌 것"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3.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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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AI 산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회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가진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AI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기업을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컴그룹은 중국 AI 전문기업 아이플라이텍과 합작법인 '아큐플라이AI'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큐플라이AI는 두 회사의 AI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핀테크, 에듀테크, 헬스케어, 하드웨어 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에서는 아이플라이텍이 중국에서 상용화 한 금융분야 콜봇·챗봇과 발음 수준을 인식하는 맞춤형 언어교육 솔루션 등을 한국형으로 최적화 해 출시한다. 또 데이터 규제로 발전이 더딘 헬스케어 분야 음성인식 솔루션도 향후 규제 완화 시점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우샤오루 아이플라이텍 집행총재는 "세계 인공지능 기술은 인구가 많아 빅데이터가 높은 수준으로 축적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이 이끌어 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SW) 기술력과 국제화 수준이 높은 한컴그룹과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전 세계 AI 관련 시장을 중점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 본사는 판교 테크노밸리 내 한컴타워에 설립하고, 오순영 한글과컴퓨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쟝우쒸 아이플라이텍 해외사업부 총경리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김 회장은 "현금과 기술을 정확히 50대 50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플라이텍은 중국어를 98.7%의 정확도로 인식하고, 22가지 방언을 구별하는 음성인식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1999년 직원 18명이 창업한 이 회사는 현재 직원 1만1000명에 연매출 80억위안(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함께 중국 4대 AI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자동통번역 솔루션 '말랑말랑 지니톡'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는 한컴그룹은 아이플라이텍의 노하우를 결합해 AI 사업 영역을 전 산업군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플라이텍은 중국의 방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쌓은 데이터와 실제 서비스 경험을 갖고 있다. 중국어로 된 의료지식을 학습해 의사 자격증 시험을 통과한 로봇 '샤오이' 등이 대표적이다.

김 회장은 "중국 기업들의 AI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규제가 풀리면 어차피 한국으로 몰려올 텐데, 그 전에 손을 잡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2년 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기업들은 혼자선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이라면 규모나 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무조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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