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6.5배'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픈..다국적 할인매장 '코스트코'와 맞짱
'축구장 6.5배'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픈..다국적 할인매장 '코스트코'와 맞짱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13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서울 1호점이 14일 문을 연다.

 이마트는 오는 14일 서울동북권 경제 중심지인 노원구에 트레이더스 월계점을 개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를 선보인 지 9년 만에 '서울 점포'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1등 창고형 할인점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민영선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이날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초격차 'MD(상품)'을 앞세워 트레이더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원구 월계 트레이더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레이더스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민 본부장은 다국적기업 할인매장 '코스트코'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서울 트레이더스 1호점 월계점은 오는 14일 서울동북권 경제 중심지인 노원구에 개점한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 '구성점'을 선보인 지 9년 만에 트레이더스 '서울점'을 선보이는 것이다. 민 본부장은 "올해를 1등 창고형 할인점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월계점은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증축했다. 매장 면적 9917㎡(3000평)이며, 연면적은 축구장 6.5배 크기인 4만5302㎡(1만3704평)이다. 

이마트 월계점 규모도 2개층에서 3개층으로 1개층을 증축할 계획이다. 연면적은 기존 3만9728㎡(1만2018평)에서 9만9967㎡(3만240평)로 2.5배 가량 커진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노원, 도봉, 강북 등 서울 동북부 6개 핵심 행정구의 중심부에 자리한다. 점포 반경 3km 이내 거주 인구만 120만명에 육박한다. 7km 이내에는 100만세대, 240만명이 거주하는 서울 최대 규모 상권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계획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GTX) 노선 확정, 노후 아파트 재건축 추진 등 호재가 있어 앞으로 인구 유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일산 이마트타운 트레이더스 개점으로 인근 코스트코 매출이 10% 정도 영향을 받았다"며 "월계점은 그보다 (코스트코 상봉점에) 더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스의 경쟁력은 다양한 품목이다. 판매 품목이 4500개로 코스트코 평균 4300개보다 200개 정도 많다. 가격을 저렴하고 품질은 좋은 ‘초격차’ 상품이 트레이더스의 최대 경쟁력이다.

민 본부장은 "트레이더스의 경쟁력은 가격 최저가를 지향한다"면서 "온라인보다 싼 가격으로 온라인과 경쟁 가능하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백화점 평균 가격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의 호주산 와규가 있다. 기존 유통업체 보다 최대 40% 가량 싼 생연어도 '초격차 상품'이다. 민 본부장은 "트레이더스는 가격 최저가를 지향한다"며 "온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과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월계점을 포함해 트레이더스 3개점(부천 옥길지구·부산 명지 국제신도시 )을 열 것"이라며 "국내 최다 창고형 매장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본부장은 올해 트레이더스 매출 목표액으로 지난해 1조9000억원 대비 25% 증가한 2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번 월계점 오픈을 시작으로 부천 옥길지구와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 등 올해에만 3개점을 오픈한다. 특히 2022년까지 점포 수를 28개까지 확대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2030년에는 점포 수 50개,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