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지멘스ㆍ中 화웨이 이어 유럽 특허출원 3ㆍ4위
삼성·LG, 지멘스ㆍ中 화웨이 이어 유럽 특허출원 3ㆍ4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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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지난해 유럽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관 중에서 중국 화웨이에 이어  3~4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LG의 실적 덕분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유럽에서 7300여건의 특허 출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유럽특허청(EPO)이 발간한 '2018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별 특허 출원 순위에서 삼성은 총 2449건으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특허 출원 건수가 433건 늘었으며 순위도 한계단 상승했다. 

이어 LG는 2376건으로 삼성과 근소한 차이로 4위를 기록했다. LG의 유럽 특허 출원은 2017년 2056건에서 320건 늘었으나 순위는 4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특허 출원 전체 1위는 2493건을 기록한 지멘스가 차지했다. 2017년 2220건으로 2위를 차지했던 지멘스는 올해 200건 이상 특허 출원을 늘리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이어서 중국의 화웨이가 2485건으로 지난해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1983건) △필립스(1617건) △퀄컴(1593건) △에릭슨(1472건) △GE(1307건) △보쉬(1286건) 등이 10위 내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특허청이 확인한 특허 출원 전체 건수는 17만4317건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EU 소속이 47%로 가장 많았으며 개별 국가 중에서는 미국(25%), 일본(13%), 중국(5%), 한국(4%) 순이다. 

한국 기관 중에서 유럽에서의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상위 10곳은 세계 3~4위인 삼성, LG를 비롯해 △포스코(128건) △현대차(91건) △두산(54건) △ETRI(46건) △CJ 제일제당(44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과 LG는 유럽특허청의 특허 분류 중에서 기술분야 10곳에서 모두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도 4위, 의료기술 분야 10위를 차지했다. 

LG는 '전자기기'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개별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많은 특허가 출원된 분야는 의료기술 영역으로 총 1만3795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 늘어난 수준이다. 이어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1만1940건) △컴퓨터 기술(1만1718건) △전자기기(1만722건) △교통(9039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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