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나경원 발언, 국가원수 모독이자 평화 원하는 국민 모독''
청와대 ''나경원 발언, 국가원수 모독이자 평화 원하는 국민 모독''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3.12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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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정상회담 사진/청와대 제공
브루나이 정상회담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와 여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고 지칭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12일 오후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 관련 청와대 입장'을 내고 "나 대표의 발언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 이제는 부끄럽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언급했다. 

한 부대변인은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모독하는 것이 혹여 한반도 평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 냉전의 그늘을 생존의 근거로 삼았던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발언이 아니길 더더욱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나라를 위해 써야할 에너지를 국민과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으로 낭비하지 마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여당도 격앙된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에 나온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고 격앙된 모습을 보이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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