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 다가온 봄 소식... " 생강나무꽃, 봄까치꽃, 야생오가피 "
전남 나주에 다가온 봄 소식... " 생강나무꽃, 봄까치꽃, 야생오가피 "
  • 정미숙 기자/ 사진 정석태 객원기자
  • 승인 2019.03.12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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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생강나무꽃'
사진 : 정석태 객원기자  ⓒ데일리경제

생강나무 꽃

많은 사람들이 산수유로 오해하기도 하는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꽃'이 전남 나주에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생강나무는 한반도 전역에 고루 분포되어있는 한반도 자생의 고유식물이다.
생강나무는 줄기나 잎에 상처를 내면 발산되는 향이 생강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진달래꽃보다 먼저 피는 생강나무는 잠에서 일찍 깬 곤충들에게 꼭 필요한 식량자원이며
9, 10월이 되면 새까맣게 익은 생강나무 열매 또한 겨울채비를 하는 산새들의 주요 식량자원이 된다.
예전에는 생강나무를 만나려면 반드시 산으로 들어가야만 했지만, 이제는 조경수로 심기도 하기에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되었다. 생강나무를 도심 공원에 많이 심는다면, 도심에 살고 있는 야생 조류에게는 참 감사한 일이겠다.

전남 나주 들녁에 피어있는 봄까치꽃
사진 : 정석태 객원기자  ⓒ데일리경제
전남 나주 들녁에 피어있는 봄까치꽃
사진 : 정석태 객원기자  ⓒ데일리경제

봄까치꽃

봄이 되면 양지바른 곳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이 봄까치 꽃이다. 봄까치꽃의 실제 이름은 '큰개불알풀'이다.
이는 꽃이 진 후 맺힌 씨앗 모양이 개불알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オオイヌノフグリ (오오이누노후구리)'란 일본어를 그대로 직역한 말이다.
지금은 꽃과 꽃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 하여 '봄까치꽃'이라고 새롭게 고쳐 부르기도 한다.
'큰개불알풀'은 3월부터 꽃을 피우며, 눈속에서 핀다는 '복수초'보다 먼저 봄을 알려주는 꽃이다.

싱그럽게 피어나고 있는 야생 오가피 새순
사진 : 정석태 객원기자  ⓒ데일리경제

흔히 한약재로 많이 알려져 있는 오가피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오가피는 잎이 다섯 개로 갈라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초강목에는 오가피의 다양한 효능들이 기록되어 있다.

오가피(皮) 효능

문헌근거(본초강목)

주치증상

"<本經(본경)>: 腹痛(복통), 하복부의 극심한 통증을 치료하고 기운을 북돋우며 다리에 힘이 없어 걷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하며 소아가 3세가 되어도 걷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癰疽(옹저)와 피부질환이 생식기 주변의 조직을 파먹는 증상을 치료한다.

 

<別錄(별록)>: 남성의 발기불능, 음낭습진, 잔뇨감을 치료하고 여성의 陰部(음부) 가려움증, 요통, 하지통증 및 저림을 치료하고 온몸이 축 늘어지고 쇠약한 증상을 치료하며 脾胃(비위)를 돕고 精(정)을 북돋우며 근육과 골격을 튼튼하게 하고 머리를 좋게 한다.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

 

甄權(견권): 瘀血(어혈)과 風邪(풍사)를 제거하여 四肢(사지)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거나 風邪(풍사)에 의하여 손상된 증상을 치료하며 허리와 다리가 쇠약한 증상을 치료한다. 피부와 체내에 있는 오래된 어혈을 제거하여 저림과 허약한 상태를 치료한다.


池大明(지대명): 눈을 밝게 하고 下氣(하기)시킨다.
風邪(풍사)로 인하여 뼈마디가 당기는 증상을 치료하고 과로로 인한 쇠약을 치료한다.
잎을 나물로 먹으면 피부에 風濕(풍습)에 의한 병이 없어진다.

 

蘇頌(소송): 술을 빚어 마시면 風(풍)으로 인한 저림과 사지가 당기는 병을 치료한다.

 

雷斅(뇌효): 가루를 내어 술에 타서 마시면 눈동자에 군살이 자라는 것을 치료한다."

(출처 : 문화콘텐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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