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운의 베트남경제]관광 분야, 국내 및 해외 관광객 증가 38.42% 가장 높은 성장세 보여
[김석운의 베트남경제]관광 분야, 국내 및 해외 관광객 증가 38.42% 가장 높은 성장세 보여
  •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
  • 승인 2019.03.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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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베트남은 역대 최대 경제실적을 기록했다. 정부가 제출하고 국회가 승인해 시행하고 있는 경제정책은 GDP 증가율, 무역적자 해소, 소비자 물가지수, 실업률 등 13개 분야 전체에서 목표를 달성했으며, 일부는 초과 달성했다.

기획투자부(MPI)의 국립 사회경제정보예측센터(NCIF)의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경제에 대한 실적개선 추세는 2018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에서 6.23%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의 5.15%와 비교할 경우 대폭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건설 및 산업 부문에서 2018년 성장률은 6.8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공산업이 2017년 말 이후에도 계속 성장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공 및 제조 산업에서 연초 첫 2개월 동안 17%의 성장률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보였으며 1분기 경제성장에 기여한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외국인투자기업의 활동은 더욱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1분기 수출이 393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급증했으며 베트남 수출총액의 72.4%를 차지했다. 3개월 동안의 무역흑자가 무려 75억9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투자기업의 투자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FDI 유치를 위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전략을 작성 중이다. 첨단기술 제조업, 물류서비스,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의 농업, 여행산업의 육성이다.

베트남의 내수시장도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소매제품 판매 및 서비스의 2018년 첫 2개월간 매출은 704조 동(미화 308억8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의 증가율인 5.1%보다 훨씬 높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 국내 및 해외 관광객의 증가는 38.42%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의 베트남 방문은 2015년 796만 명, 2016년 1000만 명, 2017년 1300만 명을 넘어섰고, 2018년에도 증가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관광업계는 2020년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목표를 1720만 명으로 설정하고, 관광을 통한 수출 효과가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이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에 기여하며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베트남 응웬 쑤언 푹(NguyễnXuânPhúc) 총리는 투자, 관광 및 글로벌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직항노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과 세계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직항노선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와 남아프리카와 같은 잠재적 시장 외에도 호주, 프랑스, 영국, 인도와 함께 미국, 중국, 한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독일 등과 베트남의 주요 관광도시와의 직항로를 추가로 개설하는 것이다.

기존의 국제 항공노선이 운영되는 하노이, 호찌민, 다낭(ĐàNẵng), 하이퐁(HảiPhòng), 나트랑(Nha Trang) 및 푸꿕(PhúQuốc) 등에 달랏(ĐàLạt), 후에(Hu) 및 껀터(CầnThơ)를 추가하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베트남에 온 외국인 관광객의 31%가 중국인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베트남은 기존 운항 중인 중국의 대도시 이외에 추가로 충칭(Chongquing), 대련(Dalian), 하이커우(Haikou) 및 우한(Wuhan)을 비롯한 18개 도시에 새로운 항공편 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관광 성수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80%가 넘는 객실 점유율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경제성장으로 내국인의 관광수요도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고소득층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베트남인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을 가고 있다. 2017년 베트남 여행자들은 아세안 이웃 국가로의 해외여행 외에도 대만 여행이 170%, 한국 및 일본 여행은 각각 30%가량 늘었다.

한국관광공사(KTO)는 2017년 베트남인이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이 33만 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현재 한국에서 8번째로 큰 관광 시장이다. 관광비용은 저렴해졌으며 비자 발급절차는 이전보다 간편해지고 있다.

특히, 여행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베트남인은 해외여행에서 항공이나 숙박에 필요한 비용보다 더 많은 1000달러 이상의 금액을 쇼핑에 사용하고 있으며, 쇼핑 프로그램을 보고 여행을 선택한다. 이들은 “베트남인은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투어 중에 걸어야 한다면 불평한다. 그들은 많은 쇼핑 프로그램이 있는 투어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베트남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베트남 방문 증가와 함께 베트남인의 해외여행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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