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세기 통해 콜롬비아산 화훼류 85톤 운반..화훼류, 항공기로 수송 어려운 단점 불구 성공
대한항공, 전세기 통해 콜롬비아산 화훼류 85톤 운반..화훼류, 항공기로 수송 어려운 단점 불구 성공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3.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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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전세기 화물편을 통해 콜롬비아산 화훼류 85톤을 운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화물편은 지난 9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 일본 도쿄 등을 거쳐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총 비행시간은 23시간, 비행거리는 1만6000㎞에 달한다.

이번 대한항공 전세기에 실린 화훼류는 카네이션, 장미와 수국 등이다. 콜롬비아는 대표적인 화훼 강국으로, 콜롬비아산 화훼류는 시장성이 크고 국내에서의 선호도도 높다.

대한항공은 최근 국내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도 꽃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적극 반영해 콜롬비아산 화훼류 수송을 결정하게 됐다. 국가별 선호도와 수요량을 고려해 카네이션과 장미는 일본으로, 수국은 한국으로 수송했다.

업계에 따르면, 화훼류의 항공 수송은 상품의 포장은 물론 적절한 온도와 습도 조절이 매우 까다로워 신선화물 수송 경험이 부족한 항공사는 도전하기 어려운 사업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남미노선 화훼 수송을 위해 기내 전체에 환기장치를 장착하고 구획별 온도조절이 가능한 최신형 보잉 777F 화물기를 투입했다. 적절한 습도유지를 위해 화주에게 적합한 소재의 포장재를 요구하는 한편, 화물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분산 시켜 꽃이 최상의 상태로 수송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보잉 777F, 보잉 747-8F  등 연료 효율성이 우수한 차세대 화물기를 중심으로 신속, 정확한 서비스로 고객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의약품과 신선화물, 통신장비 등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화물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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