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뉴스]이스트소프트, 현대오포에버
[종목뉴스]이스트소프트, 현대오포에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11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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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11% 급증했다.

지난해 이스트소프트는 보안서비스 등 기존 사업의 매출성장 외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안경 커머스 서비스 '라운즈'의 실적이 큰폭으로 성장하며 관련 매출액이 1.7배 급증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AI 전문기업으로 변환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인력 확보와 복수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라운즈'로 대표되는 온라인 안경 커머스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이자 검색포털 줌닷컴을 서비스하는 줌인터넷은 지난 2월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6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또다른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는 AI가 접목된 차세대 알약(알약 EDR), 이스트게임즈는 신작 게임 카발모바일 등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토에버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후 첫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교체한다. 

11일 현대오토에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신규 상장 후 처음으로 소집되는 주주총회에서 김태엽 사외이사를 대신한 새 사외이사를 뽑을 방침이다. 사측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김태엽 사외이사의 겸직이 과도해 교체하기로 했다. 그는 현대오토에버를 비롯해 12곳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제대로 된 사외이사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김태엽 사외이사가 이처럼 겸직이 많은 이유는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 코리아 대표이사이기 때문이다. 대표로서 스탠다드 PE가 투자한 기업들의 경영 감시를 위해 이사진에 합류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사외이사를 맡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정몽구 회장은 2015년 스탠다드 PE 계열의 레졸루션얼아이언스코리아에 현대오토에버 보유 지분 전량(9.68%)를 690억원에 매각했다. 스탠다드 PE 입장에서는 김태엽 대표를 통해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경영 감시가 필요했다. 

김태엽 사외이사가 물러난 후 스탠다드 PE 측 인사가 현대오토에버 이사진의 맡을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당시 정몽구 회장과 레졸루션얼아이선스가 맺은 주식매매계약의 단서조항 때문이다. 당시 현대오토에버는 재무적 투자자였던 레졸루션얼아이언스가 지명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현대오토에버가 상장하면 레졸류션의 사외이사 지명권을 없애기로 양 측이 합의했다. 

새 사외이사는 오너 측 지분이 70%가 넘는 현대오토에버의 경영 감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상장을 위해 공모를 마치면 현대차 지분이 28.48%로 가장 많아진다. 이어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19.05%를, 정의선 부회장이 9.57%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오너 측 지분율이 높은 상황을 '투자위험요소'로 증권신고서에도 적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정의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정관변경, 합병, 자산매각이나 주요 거래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이러한 이해 상충은 투자자나 다른 주주의 이해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00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시스템통합 계열사다. 2017년 매출액은 1조4734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상장하면 시가총액은 1조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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