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은 탁월..2월 전 세계 발주 선박 90% 수주
한국 조선사,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은 탁월..2월 전 세계 발주 선박 90% 수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3.11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설명/3200억원 상당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3척을 최근 수주한 현대重그룹
사진설명/3200억원 상당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3척을 최근 수주한 현대重그룹

 

지난 2월 한국 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 선박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발주 선박의 90%를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의 조선사들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70만CGT(15척) 중 63만CGT(8척)을 수주했다.  

2월 한국 조선사들이 압도적인 경쟁력 우위를 가지고 있는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가 이어지면서 수주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중국과 일본 조선사들은 각각 2만CGT(1척), 1만CGT(1척)를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2월까지의 누적 수주 실적은 중국이 124만CGT(65척), 한국 121만CGT(20척)로 양국간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1~2월 점유율은 중국이 41%, 한국이 40%이다.

다만 2월 전 세계 발주량은 지난달 231만CGT(86척)에 비해 70% 감소하였으며, 최근 3년간 1~2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7년 352만CGT, 2018년 707만CGT, 2019년 301만CGT를 기록했다.

한편, 2월 새롭게 건조되는 선박의 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사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1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달 130포인트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대형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각각 지난달과 동일한 9300만달러, 1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LNG운반선은 지난달에 이어 100만 달러 상승한 1억8500만달러를 나타내며 지난해 2월 최저점(1억8000만달러)을 보인 후 지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