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엘리엇 공세 불구, 우군 얻었다..글로벌 자문사 '현대차 지지 권고'
현대차, 엘리엇 공세 불구, 우군 얻었다..글로벌 자문사 '현대차 지지 권고'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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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 루이스(Glass Lewis)가 이달 하순 열릴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주주총회에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 안건에 반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ISS와 함께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히는 글래스루이스가 이러한 권고를 내림에 따라 현대차의 사측 제안이 주주 관점에서 설득력이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최근 현대자동차 주주들에게 오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리는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의 제안에 반대하는 대신 회사측 제안에 찬성표를 행사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래스 루이스는 최근 내놓은 의결권 자문 보고서에서 배당 및 사이외사 선임 등 엘리엇과 현대차 측의 의견이 엇갈린 주총 주요 안건들에 대해 모두 현대차 손을 들어준 것이다.

우선 배당 안건에 대해서는 사측이 제시한 보통주 1주당 3000원에 대해 '찬성'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엘리엇이 제안한 1주당 2만1967원에는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이번처럼 대규모 일회성 배당금을 지급해달라는 제안에 주주들의 지지를 권고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면서 "빠르게 진화하는 자동차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현대차가 경쟁력 향상과 장기적 수익률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상당한 R&D(연구개발) 비용과 잠재적 M&A(인수합병) 활동이 요구될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서도 엘리엇이 제안한 후보들에 대해 모두 반대한다고 권고했다. 이들은 "사측이 제시한 사외이사들은 주주들의 지지를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현대차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투자 분석, 자본 관리, 기업 거버넌스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보유한 후보들이 이러한 계획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래스 루이스는 현대차의 재무제표 승인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감사보고서에 감사 완료에 대한 명확한 공개가 없어서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7일 감사 완료시점에 맞춰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면서 "감사보고서 공시 이전에 리포트가 작성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글래스 루이스는 회사가 제안한 사내이사 후보인 이원희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에 대해서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겸직과 이사회 독립성 필요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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