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거시정책 기조 유지...공기업 투자확대
재정부, 거시정책 기조 유지...공기업 투자확대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9.10.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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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기획재정부는 9월 들어 수출을 중심으로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를 통해 완만한 경기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민간부문의 회복은 아직 미진하며 세계경제 회복 지연 가능성 등 하방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올해 예산을 충분히 활용하고 공기업 투자를 확대해 하반기 재정여력 감소를 보완할 계획이다.

경기지표와 관련해서는 상반기 중 회복을 주도했던 정책 효과가 약화되면서 7~8월들어 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9월 들어 수출을 중심으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생산지표인 광공업생산은 8월 중 휴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감소(△1.3%)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2%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재정부는 9월 광공업생산은 수출 회복세와 추석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를 감안할 때 8월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 역시 방학, 휴가관련 수요부진 등으로 전월보다는 0.6%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1% 상승했다. 정부는 9월에도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8월 소비재 판매도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감소(△0.3%)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4개월 연속 증가(2.0%)를 기록했다.

9월 소비재 판매는 속보지표와 소비자심리 지표 등을 감안할 때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되고 전년동월대비는 증가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8월 설비투자가 기계류 투자 개선으로 전월보다는 2.8%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부진(△16.6%)이 지속됐다. 건설기성은 민간부문 실적이 저조해 전월대비로는 4.4%, 전년동월대비로는 6.8%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해 3월 이후 계속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대비 1.2%p 올라 1월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8월 취업자는 정부 일자리 대책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소비자물가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도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전월 수준(2.2%)을 유지했다.

그린북은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소비·투자 활성화 등 경기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부동산 등 불안요인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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