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대표 사임에 조세회피 의혹, 세무조사
한국오라클, 대표 사임에 조세회피 의혹, 세무조사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3.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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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회사는 세무조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오라클에 따르면, 지난 4일 조저 리 오라클 아사이태평양 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김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국오라클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이 가운데 한국오라클은 조세회피 의혹으로 8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관들은 전날부터 이틀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오라클 본사를 찾아 조사를 벌였다.

한국오라클은 2008년 유한회사로 전환하며 실적, 배당금 등 경영정보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 국세청은 한국오라클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아일랜드 조세회피처를 통해 약 2조원의 조세를 회피한 혐의로 3147억원의 법인세를 부과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불복해 법적 소송 중이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난 2014년부터 한국오라클을 이끌어왔다. 김 대표 지휘 아래 한국오라클은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준비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확장도 적극 추진했다. 하지만 신규사업을 추진하며 내부적으로 실적 압박과 성과급 지급 등을 두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는 등 잡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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