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 인상 철회 요구했던 현대차, 카드사에 조정안 제시..조율중
카드 수수료 인상 철회 요구했던 현대차, 카드사에 조정안 제시..조율중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3.09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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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수수료율 인상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현대차가 카드사들에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한발 물러섰다.

KB국민카드는 이를 잠정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현대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가맹 계약을 해지하는 사태는 없을 전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8일 "현대차와 가맹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며 "오는 10일까지 수수료율 세부 조정해 협상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수수료율 협상 중인 다른 카드사들도 조정안 검토에 착수했다. 주말 동안 현대차가 제시한 수수료율 수준을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이날 현대차로부터 조정안을 받았고, 주말 동안 검토한 후 다음 주 초에 의견을 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도 "현대차가 제시한 내용이 받아들일 만한지 살필 것"이라고 했다. 

카드사마다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개별적으로 하는 만큼 타결 여부와 시기, 수수료율 수준은 다를 수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일 이달 1일부터 수수료율을 인상한 KB국민·신한·삼성·롯데·하나 등 5개 카드사에 오는 10일, 수수료율 인상을 1주일간 유예한 BC카드에는 14일 가맹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들 카드사는 수수료 개편안에 따라 마케팅 비용의 원가 반영률이 상승했다며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을 0.1%포인트가량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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