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입주가 한창인 단지(2006년 1~12월 분양단지)를 대상으로 크기별 프리미엄을 조사해본 결과 소형 아파트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공급면적 85㎡이하에 해당되는 소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25만원이었으나 최근 시세는 3.3㎡당 1천2백71만원으로 3년간 24.0% 상승했다.
중형 아파트인 86~115㎡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9백70만원이었으나 최근 시세는 1천62만원으로 소형아파트 보단 못해도 3년간 9.5%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와 반대로 중대형 아파트들은 모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
먼저 중대형 아파트인 116~165㎡는 2006년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가 3.3㎡당 1천2백3만원이었는데 반해 현재 형성된 평균 시세는 1천1백51만원으로 4.3%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초대형 아파트인 166㎡초과는 이보다 더 심했다. 분양가는 3.3㎡당 1천5백43만원이었으나 현재 평균 시세는 1천3백3만원으로 무려 -15.6% 하락률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이사는 “이는 부동산 시장이 좋았던 때와 반대되는 모습으로 부동산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시세상승에 제한을 받게 되고 이에 고가아파트 매입 및 보유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금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청약 및 일반수요가 쏠렸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2003년 분양한 단지는 3년 후인 2006년 입주 당시에 중대형아파트가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2003년 분양한 소형아파트 및 중형 아파트는 3년 후인 2006년까지 분양가 대비 각각 24.2%, 21.4%가 상승한 반면 중대형 및 대형 아파트는 2배 가까운 43.3%, 43.9%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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