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스마트폰 과의존 심각…과기정통부 "대책마련하겠다"
영유아 스마트폰 과의존 심각…과기정통부 "대책마련하겠다"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3.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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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유·아동 및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를 직접 듣고 관련 정책을 세밀화하겠다고 밝혔다.

민 차관은 8일 오후 서울스마트쉼센터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대응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바른 스마트폰 이용문화'를 정착시키고, 디지털 포용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발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조사한 지난해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아동의 과의존 위험군은 2017년보다 1.6%포인트 증가한 20.7%를 기록했다. 청소년들의 과의존 위험군은 2015년 31.6%에서 지난해 29.3%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모든 연령대에서 과의존율이 가장 높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교사들은 유아동과 청소년의 심각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를 가감없이 전달하며 균형잡힌 교육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전주혜 미디어미래연구소 팀장과 김교륭 연세아이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자녀들이 스마트폰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보호자의 자기조절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정부의 정책 초점이 맞춰져야 하고, 민간과 폭넓은 협력을 통해 디지털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관심과 노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세대에 걸쳐 스마트폰 및 인터넷 과의존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배움 △상담·치유 △사회기반 △소통·참여 등 4대 정책 영역에서 15개의 중점과제를 지난 1월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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